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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음료는 정말 괜찮을까? 인공감미료에 대해...

by 하나로그 2023. 3. 21.

인공감미료 과연 괜찮을까??

 

음식에 단맛을 내는 화학적 합성품을 가리키는 인공 감미료는 설탕·꿀·포도당과 같은 천연감미료와 달리 열량은 낮으면서 강한 단맛을 낼 수 있어 식품 업계를 중심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한때 유행성 논란으로 사용이 금지되었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연구를 통해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과자, 사탕, 아이스크림, 심지어 당뇨 환자식에 이르기까지 널리 사용되고 있는 인공감미료는 용도와 종류도 다양하다. 먼저 대표적으로 사용되는 인공감미료를 알아본다.

 

1. 자일리톨: 식물에서 추출한 당알코올이다. 당뇨 외에 치의학 분야에도 활용되며 충치 예방에 적합한 감미료로 인정받다. 단, 성인의 1일 적정량인 30g 이상 섭취하면 설사, 복통이 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2. 아스파탐: 설탕의 200배 단맛을 내는 아스파탐은 국내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인공감미료다. 쓴맛이 없고 과일향은 한층 높여 탄산음료에 많이 쓰인다.

3. 사카린: 설탕의 300~400배 단맛을 내는 사카린은 살짝 쓴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물에도 잘 녹고 고온에도 안정적이어서 탄산음료, 사탕, 과자, 의약품 등에 주로 쓰인다.

4. 스테비아: 설탕의 300배 단맛을 내는 스테비아는 단맛이 천천히 느껴지고 지속시간이 길다. 주로 차나 껌, 커피, 청량음료 등에 사용되며 스테비아를 첨가한 과일도 출시되고 있다.

인공감미료는 적은 양으로 강한 단맛을 낼 수 있고 설탕에 비해 열량도 낮지만 당뇨환자의 당화혈색소나 행동에 미치는 부작용, 포도당 대사 및 인슐린 감수성에 미치는 영향 등 아직 입증되지 않은 부분도 있다.

 

한국당뇨협회에 따르면 인공감미료는 맹신하기보다 단기간 당류 섭취를 줄일 수단으로 삼는 것이 좋다고 한다.

 

한편, 인공감미료인 아스파탐이 불안감을 유발하고, 인공감미료를 많이 섭취하면 암에 걸릴 위험이 상당히 더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프랑스 국립 보건의학연구소(INSERM) 연구팀은 프랑스 성인 약 10만 3000명(시작 당시 평균 연령 42세)에게, 6개월마다 사흘 동안 연속으로 지난 24시간 안에 무엇을 먹었는지 물었다. 이들 참가자 가운데 약 3만 8000명이 설탕대체제인 인공감미료를 섭취했다고 답변했다.

그 가운데 약 50%는 보통 인공감미료를 하루 17~19mg 이상 섭취해, 많이 먹는 편에 속한 것으로 평가됐다. 설문 후 8년 동안에 걸쳐 전체 참가자 가운데 3358명이 암으로 진단받았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인공감미료를 많이 먹는 편에 속한 사람들, 즉 전체 참가자의 약 5분의 1은 인공감미료를 전혀 섭취하지 않는 사람들보다 각종 암에 걸릴 위험이 약 13%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만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유방암·결장암(대장암)·난소암 등에 걸릴 위험이 훨씬 더 높게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에서 인공감미료가 직접적인 발암 원인이라는 것을 증명하지는 못했으나, 첨가당은 물론 무설탕이라고 선전하는 가공식품의 섭취를 엄격히 제한하는 게 현명하다고 지적했다.

여러 해에 걸친 각종 연구 결과를 보면 인공감미료는 신체에 만성 염증을 일으키고, DNA(데옥시리보 핵산)를 손상시키는 원인이 되고, 장내 박테리아 구성에 영향을 미치는 등의 작용으로 발암을 촉진할 수 있다.

또 일부 연구에선 다이어트 음료를 자주 마시는 사람들이 암에 걸릴 위험이 더 높았다. 연구팀은 인공감미료, 특히 전 세계의 많은 식품·음료 브랜드에 쓰이는 아스파탐과 아세설팜-K가 암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인공감미료를 많이 섭취하는 사람들은 몸무게가 늘 수 있고,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더 높거나, 과일과 채소를 덜 섭취할 수 있다.

다른 연구로는 미국 플로리다주립대 의대는 쥐 대상 실험에서 약 5000개의 다이어트 식품과 음료에서 발견되는 아스파탐이 불안 행동과 연관된다는 것을 발견했다. 아스파탐을 먹은 쥐들은 불안증세를 보였고 그 영향은 인공감미료에 노출된 수컷의 자식 세대로 이어졌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1981년 아스파탐을 감미료로 승인했다. 아스파탐을 섭취하면 아스파트산과 페닐알라닌, 메탄올로 변하는데 이들 모두 중추신경계에 강력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연구진은 FDA가 승인한 인간의 1일 최대 섭취량의 약 15%에 해당하는 아스파탐을 넣은 식수를 12주 동안 쥐에게 먹였다. 사람으로 치면 다이어트 탄산음료에 해당하는 용량이다. 그 결과 아스파탐에 노출된 수컷은 물론 다음 세대도 다양한 미로 테스트에서 뚜렷한 불안과 유사한 행동이 관찰됐다.

주 저자 사라 존스 연구원은 “쥐들은 매우 강한 불안증을 나타냈으며 이 같은 영향은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이 인간의 불안장애 치료에 사용하는 약물을 투여하자 모든 세대의 쥐들은 더 이상 불안 행동을 보이지 않았다.

연구진은 아스파탐이 기억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추가 논문을 준비하고 있다. 앞으로 연구에서는 아스파탐 효과가 세대에 걸쳐 전달되는데 영향을 미치는 분자 메커니즘을 확인할 계획이다.

 

건강 관점에서는 과일, 야채, 섬유질이 풍부한 곡물 등 건강에 좋은 자연식품을 충분히 섭취하고, 무설탕 여부에 관계없이 가공 식품을 제한하는 게 바람직하다.

무설탕이라고 광고되는 일부 고도의 가공식품에는 영양가가 거의 없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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